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읽어보기

2025년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서울 개최: 개인정보 보호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작성일 : 2025.04.30조회수 : 3

 

20259,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관련 국제회의인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Global Privacy Assembly, 이하 GPA)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는 최근 디지털 기술 발전과 맞물려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이번 GPA 총회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규범 논의를 선도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1. GPA의 역할과 의의

 

GPA1979년 설립된 국제 개인정보 보호 기구로, 현재 89개국 13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총회를 통해 각국의 개인정보 감독 기관, 법률 전문가,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현안을 논의한다. 최근 디지털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과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 2025년 서울 총회의 주요 의제

 

2025년 서울에서 열릴 총회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AI와 개인정보 보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총회를 통해 AI 투명성 및 책임성 강화, 데이터 최소 수집 원칙 적용, 개인정보 보호 기술(Privacy-Enhancing Technologies, PETs)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 간 데이터 이동성 문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법이 국가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여러 법규를 동시에 준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 보호 협력 모델을 제시하여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 간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조화롭게 만들기 위한 논의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3. 한국의 역할과 전망

 

GPA 서울 총회는 한국이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한국은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국제 데이터 전송 규칙(Standard Contractual Clauses, SCC) 개선, 마이데이터(MyData) 정책등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202310월부터 202610월까지 GP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관련 글로벌 논의를 선도할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이 GPA 서울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국제 사회에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주도하는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협력하여 개인정보 보호 법제 정비,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AI·데이터 보호 기술 연구개발(R&D)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는 단순한 규제 차원을 넘어, 디지털 경제 시대의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다. 2025GPA 서울 총회는 한국이 이러한 글로벌 흐름을 주도하며,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경제의 균형을 맞추는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고자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서울 개최 관련 공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024.

 

https://www.pipc.go.kr/np/cop/bbs/selectBoardArticle.do?bbsId=BS074&mCode=C020010000&nttId=9259